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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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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죠. 아픈 마음을 달래 주는 사람, 질기고 단단한 용기로 상대의 불신을 극복한 사람, 은밀한 비밀을 모른 체하는 사람, 너무 좋아하지만 상처를 주는 사람…. 책을 읽으면서 나와 주변인의 모습은 어떤지 돌아 봅시다.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중앙일보

『슬픈 생일』

조경희 글, 박기종 그림, 96쪽, 내인생의책, 1만1000원

2017년 5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1980년생이자 '5월 유족'인 김소형씨는 이날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는 편지 '슬픈 생일'을 낭독했다. 김씨가 퇴장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뒤따라가 격려하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며 그 이유에도 관심에 쏠렸다. 김씨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생일을 가졌다. 1980년 5월 18일, 당시 29살이었던 아버지 김재평씨가 소형씨 태어난 날 계엄군의 총탄에 숨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실화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더해 당시 상황을 써내려갔다. 가족의 죽음이 자신 때문은 아닌지 의심까지 할 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남은 이들의 고통도 놓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중앙일보

『여자가 세상을 바꾸다: 한국편』

유영소 글, 원유미 그림, 268쪽, 함께자람(교학사), 1만2000원

"내 원 참, 여자가 무슨 객주를 한다고! 그나저나 배를 세낼 돈은 마련해 놓고 하는 소리요?" "그러게 왜 여자가 장사에 나서서 저리 험한 꼴을 당하고 그래! 치마 두른 계집이 떡하니 객주를 차릴 때부터 내 알아봤지!" 제주 거상 김만덕이 장사를 시작할 무렵 들었던 말 일부다. 좌절할 법도 한데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저 장사가 잘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며 상대를 설득했다. 덕분에 제주 최고 상인이 된 후, 기근에 빠진 제주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까지 한다. 편견을 보기 좋게 부수고 날선 말을 해대던 사람들에게 되레 베풂으로써 진정한 상인의 덕목이 무엇인지 보여준 김만덕. 그를 비롯해 공군 조종사가 되어 일본군과 맞서 싸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꿈을 이룬 후의 모습까지 그려보면 어떨까. 초등 고학년 이상.

중앙일보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

황선미 글, 노인경 그림, 이보연 상담, 176쪽, 스콜라, 1만1000원

누구나 한두 개의 비밀은 갖고 있지만 비밀이 너무 많으면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친해지는 데 어려움이 있다. 말하다가 비밀이 탄로 나면 안 되니까 입을 다물게 되기 때문이다. 만일, 함께 사는 가족에게 비밀이 있다면 관계가 서먹해질 수 있어 더욱 좋지 않다. 흔히 말하는 '성숙한 아이'들은 소외감·무력감·분노를 느끼더라도 그 모든 감정을 꾹꾹 누르며 어른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한다. 질문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낯선 사람이 등장하거나 집에 이상한 일이 생겨도, 궁금하지만 차마 어른이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먼저 묻지 못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디까지 배려라는 이름으로 비밀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중앙일보

『달콤쌉싸름한 꿀벌』

클레르 카스티용 글, 김주경 옮김, 176쪽, 씨드북, 1만2000원

과체중이었던 조에는 사랑에 빠진 후부터 날이 갈수록 말라간다. 식성도 변했다. 부모님에게는 "새로워진 딸내미"고 남동생 장에겐 "살이 빠져서 기분 좋아진 누나"다. 하지만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자, 남동생과 더불어 이른바 '전쟁에 돌입하는 것에 동의'한다. 달콤한 빵을 굳이 찾아 먹지 않아도, 기름진 음식을 고르지 않아도 기분은 날로 붕붕 뜨지만, 사랑의 위험 앞에선 그 어떤 것보다 따끔하게 아프다. 장 역시 꿀벌이라는 이름의 소녀에게 반하며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꿀벌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되는 열한 살 소년 장. 남매가 경험하는 사랑 이야기를 책 제목처럼 '달콤쌉싸름'하게 간접 체험해 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우정원 학생의 나도 북마스터]





중앙일보

『멋진 물리학 이야기』

세라 허턴 글, 데이미언 웨그힐 그림, 120쪽, 그린북, 1만2000원

물리학을 정말 어렵게 생각했어요. 따분한 학문이라고만 여겼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바꾸었죠. 책은 물리를 우리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시로 알려 주거든요. 재밌고 이해하기 쉬운 글과 그림으로 물리를 재미있게 설명해줬어요. 꼭 공부해야 할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이 책은 물리 이야기뿐 아니라 물리와 관련된 재밌는 실험도 소개하는데요. 방에서 구름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마시멜로로 빛의 속도 측정하기 같은 실험들도 있어요. 덕분에 물리도 재미있는 과목처럼 익힐 수 있죠. 책에는 블랙홀, 엔트로피, 자석, 중력, 불확정성 원리 등의 물리 이야기가 더 있어요. 물리를 어렵게 생각하는 제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어요.

글=우정원(성남 수내초 5) 독자

소중 책책책 4월 30일자 당첨자 발표

4월 30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소녀소년평등탐구생활』김신희(용인 독정초 5)

『여자는 힘이 세다 : 한국편』노윤서(서울 염리초 6)

『발레하는 남자친구의 편지』손지우(용인 독정초 5)

『엄마는 파업중』박채린(일산 풍산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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