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침체로 소비가 많이 줄면서 전복 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한 달 동안 대폭 할인 등 대대적인 판매 촉진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대의 전복 주산지 '전남 완도'는 요즘 지역 경기가 심각한 위기입니다.
효자 특산품 전복의 가격이 지난 설 때와 비교해 30% 이상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김남희 / 청해 상단 21 대표 : 국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게 되는데 재고라는 게 공산품과 달라서 재고가 있다 보니까 전복의 활동 공간이 부족해지고 해서 가격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3, 4년 된 굵은 전복이 팔리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전복 양식 순환 체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굴지의 완성차 기업 노동조합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효 사랑 한마당 잔치'에서 전복을 팔아준 겁니다.
[나태율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광주지회장 : 저희가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서 조금 이런 문제(전복 소비 부진)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완도군과 함께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완도군 공직자들은 사람이 붐비는 기차역 등 전국을 돌며 대대적인 판매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휴대전화 수신음도 모두 전복 대폭 할인 판매를 알리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서현종 / 완도군 기획예산실장 : 경기 침체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생산 어가들을 위해서 5월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전복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완도 전복이 우리나라 전복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정도.
완도산 전복을 40% 할인해 파는 판매 촉진 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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