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보(79~92)=인생이 그렇듯, 바둑 격언 중에는 모순적인 것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게 '빈삼각'과 관련된 것이다. 빈삼각은 바둑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금기시되는 나쁜 모양 중 하나다. 돌이 뭉쳐 있어서 움직임이 둔하고, 돌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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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삼각을 두지 말라는 건 바둑의 기본 원칙이다. 그런데 초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원리 원칙에만 얽매여 있으면 안 된다. 주변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과 유연함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고수가 되기 위해선 상황에 따라 나쁜 모양인 빈삼각을 거리낌 없이 둘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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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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