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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靑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환영…한반도 평화 축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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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
"북·미 지도자 믿음 두터워지리라 기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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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1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일부터 25일 사이에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때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두 나라 지도자 사이에 믿음이 두터워지리라 기대한다"며 "여러 나라의 언론인을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한 여정의 첫 축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외무성 공보를 통해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은 5월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핵시험장 폐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부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국내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며 "핵시험장이 협소한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은 전문가 초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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