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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더블스타 회장, 5월 금호타이어 노사 中초청..."회사 미래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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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답변하는 더블스타 회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연 방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3.22 see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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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호타이어를 품은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다음달 중순 금호타이어 노사 관계자들을 중국 자사로 초청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드러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더블스타로 인수가 확정된 후 차이 회장, 채권단과 함께 하는 첫 상견례 자리를 지난 28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금호타이어 회사 관계자와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 차이 회장, 산업은행 관계자,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동반성장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 등 중요 사항은 '미래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미래위원회에서는 연차 사용, 정년 연장, 퇴직금 중도 인출, 공장 휴무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인수 전 기자회견에서 독립경영을 약속한 차이 회장은 이번 자리에서도 그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뿌리는 광주, 곡성에 있고 그 뿌리가 튼실해야만 나뭇가지가 잘 자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독립경영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차원에서 보더라도 금호타이어가 발전해야 모두에게 더 큰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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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사원과 악수하는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3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본관 응접실에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오른쪽)이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대표단과 면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차이 회장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장기적인 경영 계획을 생산직 노조, 일반직 사원 대표단에게 설명하고자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았다. 2018.3.23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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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합작 사례를 중국과 한국의 합작 성공모델로 만들자는 뜻도 전했다. 차이 회장은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융합을 중국과 한국 기업간 합작의 성공모델로 만들고, 노사 관계 또한 훌륭하게 개선해서 중국과 한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성공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차이 회장은 노조와 개별 면담을 통해 경영 정상화 방향도 전달했다. 인수 성공 시 제공하겠다는 스톡옵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고 재무상태가 악화된 중국 공장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겠다고 단언했다. 중국 내 판매량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중국 현지자동차 업체에 금호타이어 주문을 의뢰했고 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차이 회장은 이같은 의지 확인 일환으로 5월 중순께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 대표, 윤장현 광주시장 등을 중국 칭다오로 초청했다. 그는 "더블스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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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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