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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D-2] 靑 "남북 합동리허설, 한치의 오차도 없게 협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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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통일각→평화의집 옥류관 냉면 옮기는 연습

정상회담 당일 만나는 시각 맞춰 재연

뉴스1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린 리얼리즘 작가인 민정기 화백의 작품 '북한산'. (청와대 제공) 2018.4.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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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남북은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을 열고 회담 막바지 준비에 매진했다. 사실상 이날로 정상회담 실무준비는 마무리됐다.

남북 합동 리허설은 김상균 수석대표(국가정보원 2차장)가 이끄는 남측 실무진과 김창선 단장(국무위원회 부장)의 북측 실무진 등 양측 관계자들이 오전부터 모여 진행돼 오후 2시20분에 끝났다.

이날 합동 리허설은 남북 정상이 회담 당일 만나는 시각에 맞춰 재연됐는데 청와대는 이 시간을 '오전'이라고만 언급하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상황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전날 (24일) 1차 리허설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준비위원단이 우리측 일정과 동선을 면밀히 점검한 데에 이어 이날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늦게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이 협력하는 분위기에서 차분하고 꼼꼼하게 점검, 모레 준비에 있어서 한치의 오차도 없게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상의해가면서 리허설을 끝냈다"며 "우리만 했을 때 미리 체크하지 못하는 것을 같이하며 상대 시각에서 본 것까지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북측 인사들이 통일각에서 평화의집까지 옥류관 평양냉면을 옮기는 연습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날 리허설에는 북측의 보도담당 관계자도 참석해 북측 최고지도자의 이동중 생중계가 처음인 점을 감안, 방송기술 문제를 굉장히 꼼꼼하게 챙기고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우리처럼 생중계하지 않고 녹화중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측 단독으로 연 1차 리허설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 관장과 함께 통일부에서 조명균 장관·천해성 차관이 함께 했다.

리허설이 끝난 후에는 임 실장 주재로 천 차관(의제분과), 윤 수석(소통·홍보분과), 김상균 수석대표(운영지원분과) 등이 분과장 회의를 열어 리허설에서 나타난 점검해야할 사안들을 함께 논의했다.

권 관장은 아울러 "역사적인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보도되는 부분에서의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시스템 등을 수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등 성공적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며 "남과 북의 실무준비단은 10년6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했고 상대측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고 덧붙였다.

우리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날인 26일 문 대통령을 보좌할 공식 수행원 6명까지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연다. 공식 수행원 6명은 임 실장과 조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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