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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스라엘 국방장관 미국행…"이란·시리아 문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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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밤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리버만 장관은 트위터에서 "미국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날 것"이라며 "회의를 통해 중동에서 이란의 팽창과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의 완벽한 선물로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하는 미국인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만 장관의 방미는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연합뉴스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합의에 대해 "재앙", "끔찍하고 미친 합의" 등의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를 재협상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며 '데드라인'(5월 12일)을 제시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도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가 몇 년 후 핵무기 개발을 허용할 수 있다며 개정이나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핵합의를 재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이 핵합의를 파기하면 놀랄만한 대응을 하겠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것도 우리가 고려하는 세 가지 중 한 가지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시리아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시리아 중부 홈스주(州)의 T-4 공군기지를 공습했고 이로 인해 이란군 장교를 포함해 이란인 7명이 숨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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