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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울포위츠 “北발표, 핵동결 의미..톤이 달라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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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남북·북미 회담서 더 나은 세상 만들수 있기를 바란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풀 울포위츠 전 미 국방부 부장관은 25일 북한이 최근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발표한 데 대해 “일종의 ‘(핵)동결’을 의미한다고 풀이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고 말했다. 울포위츠 전 부장관은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 핵심으로 분류된다.

울포위츠 전 부장관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8’ 행사에 참석해 “이전과 비교하면 톤이 달라진 부분”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테스트를 그만하겠다고 밝힌 것은 핵 프로그램이 완료된 상태이며 다음 단계로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어 “북한은 과거에도 협상이라는 카드를 들고 시간을 벌었다”며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반복됐고 이번에도 역사적 경험 있으니 조금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판단했다.

한편으로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과 새로운 관계의 국면으로 들어가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도 드러냈다.

울포위츠 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협상이 아니면 협상장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며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면 더욱 제재를 강화시키고 중국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그래서 북한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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