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등 소속의원-광역단체장 후보들 총출동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4.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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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면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개최한 '국민과 함께!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에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들이 참석,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 '평화, 새로운 시작' '국민과 함께 한반도 번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추 대표는 "드디어 한반도에 봄이 왔다"며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기신 말씀이다. 작은 열매라도 따려면 씨앗을 뿌리고 땀 흘리고 부지런히 물을 줘야하듯이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눈물과, 간절한 기원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남북정상이 만난 이후에는 남북이 노력하는 평화의 가속페달이 밟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기적이 그대로 쭉 달려 전국적으로 종전과 평화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부터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통일, 이 길은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과 간절한 마음이 세계 여론을 모아가면서 기적을 만들고 그 기적은 하늘의 뜻까지 함께 모아지는 기적"이라며 "반드시 성공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그는 "미·일·중·러 주변 4대강국이 이 길에 동참하고 있고 함께 일을 시작했다. 북한도 핵을 동결하고 핵실험장도 폐쇄하겠다는 대담한 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모레(27일) 두 정상이 남북을 가르는 경계선 위에서 손을 맞잡으면 분단 20세기가 끝나고 평화통일 21세기가 열리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드루킹 사건을 정조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이 개최한 행사장 옆에는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면서 장외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의 천막이 설치돼 있었다.
추 대표는 "이렇게 한반도에 찾아온 봄이 가짜인가. 쇼하려고 찾아놨나"라며 저격했다. 그는 "전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데도 혈세를 받아 정당정치를 하는 한국당은 이 땅의 정당이 아니란 말인가. 이 땅에 평화가 오는 것이 그렇게 아니꼽나"라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한국당의 정쟁용 천막쇼 때문에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라며 "그만큼 놀고먹었으면 이제 국회로 돌아올 법도 한데 실체도 불분명한 드루킹 사건으로 특검쇼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정상회담이 따듯한 햇볕 속에 봄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 봄을 알리는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6·13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한반도가 그려진 지도 위에 자신이 출마한 지역에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한반도 지도가 파란색으로 완성됐고 그 위에는 '평화'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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