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 심근병증 60대에 뇌사자 심장 이식
수술 4일 만에 병실로 옮겨 건강 회복 중
【광주=뉴시스】=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2018.02.05.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2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심장 이식팀은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이모(63) 씨에게 20대 남성 뇌사자가 기증한 심장을 이식했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이 확장되면서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근질환이다.
이 씨는 강력한 심근 수축 약물을 사용해도 큰 효과가 없었으며, 심근 수축기능이 정상적 상태의 절반에도 못 미쳐 심장이식 외에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어 수술이 절실한 상태였다.
다행히 뇌사자의 심장을 받게 된 이 씨는 이식수술 4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만큼 빠르게 회복 중이다.
현재의 회복세를 유지한다면 다음 달 초에는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심장 이식팀은 순환기내과 김계훈·조재영 교수, 흉부외과 오상기·정인석·이교선 교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진 체제로 5시간 만에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씨는 "새 생명을 안겨준 전남대병원 의료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건강하고 어려운 이웃도 생각하면서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수술을 통해 간이식·신장이식 등을 포함, 지역 내 장기이식 거점병원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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