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반영되며 올해 들어 전국의 상가 공실(空室)이 늘고 투자수익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10.4%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고,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도 4.7%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지역의 주력사업 침체 등으로 폐업하는 매장이 늘면서 빈 상가도 증가한 것입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7%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늘었고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3.7%로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대형 상가의 경우 도심과 강남보다 여의도·마포 권역(9.2%) 상가의 공실이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울산은 조선 등 지역산업 위축 여파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1.7%포인트 증가한 13.0%를 기록했는데, 특히 울산 전하동은 공실이 전 분기보다 14.1%포인트 급증한 19.6%로 조사됐습니다.
1분기 투자수익률도 악화돼 중대형 상가가 1.72%, 소규모 상가가 1.58%로 각각 전 분기보다 0.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상가 임대료는 지난 1분기 중대형 상가가 ㎡당 2만9천100원으로 0.10% 상승하고 소규모 상가는 ㎡당 2만900원으로 0.10% 하락했습니다.
일반 오피스의 공실률은 12.7%로 전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1분기(11.5%) 공실률에 비해서도 1.2%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기업 경기가 위축된 데다 신축 오피스 공급은 증가하면서 빈 사무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피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빌딩 매입은 꾸준히 이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은 1.85%로 전 분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사진=한국감정원 제공/연합뉴스)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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