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는 제24회 가야사 국제학술회의를 오는 27·28일 대학 내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4회째인 이 학술회의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가 주관한다.
가야사 국제학술회의 포스터 |
회의에는 가야사와 가야고고학을 전공한 한·중·일 학자 16명이 참석해 '김해 봉황동유적과 고대 동아시아 - 가야 왕성을 탐구하다'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민경선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김해 봉황동유적 발굴조사 성과'에서 2015년부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성과를 바탕으로 봉황유적 성격 파악을 시도한다.
당시 봉황동 유적 인근까지 고(古)김해만이 형성돼 있어 해상교역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었으며, 의례적인 공간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박대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삼한의 국읍을 통해 본 구야국'에서 문헌 자료 연구를 통해 김해에 있던 변한의 구야국이 당시 존재했던 여러 나라보다 우월한 '큰 나라(大國)'였음을 보여준다.
'성립기 일본 고대의 궁실'을 주제로 발표할 니토 아츠시(仁藤敦史)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는 봉황동유적이 형성된 시기에 존재했던 일본의 고대 궁실을 문헌 자료를 통해 연구한 성과를 발표한다.
이성주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는 '국읍으로서 봉황동유적'에서 김해분지 안의 고고학 자료를 검토해 점토대토기 단계에 핵심지역인 봉황동 일원에 집주가 이뤄지면서 국읍 형성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또 4·5세기에는 봉황토성이 구축되고 그 안팎에 도시화에 가까운 변동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꿔치앙(龍아래共國强)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은 '중국 선진(先秦)∼수ㆍ당(隋·唐) 시기 궁성의 고찰'에서 중국 선진부터 수·당 시기까지 궁성을 고고학 유적 중심으로 소개한다.
논문 발표 이후엔 조영제 경상대 교수, 이현혜 한림대 명예교수,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 관장, 이동희 인제대교수, 정인성 영남대 교수,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 운영팀장 등이 나서 봉황동유적에 대한 밀도 있는 토론을 벌인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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