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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슬로건을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했다. 문재인 정권 1년을 ‘국가사회주의 체제로의 전환’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홍보본부(본부장 박성중 의원)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선정 배경에 대해 “우선 국민이 기대하는 보수와 야당 역할을 깊이 고민했고, 무엇보다 문 정권 1년 만에 행정, 사법, 언론,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가장 밀접한 경제도 최저임금 폭탄인상, 법인세 인상, 토지공개념 등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까지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나온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서브 슬로건으로는 ‘경제가 죽고 있다! 그래도 경제는 자유한국당!’ ‘퍼쓰는 세금! 돌아온 세금폭탄!’ 등을 선정했다.
유세 장소에서 쓸 로고송은 동요 ‘아기상어’ ‘태권브이’, 가요 ‘사랑의 배터리’(홍진영) ‘뿜뿜’(모모랜드) ‘좋은 날’(아이유) ‘캔디’(H.O.T) ‘무조건’(박상철) 등을 선정했다.
한국당은 “무엇보다 당과 후보의 공약과 지역의 미래상이 친숙한 노래와 함께 들려짐으로써 유권자들에게 한층 더 강력하게 어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 선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은 ‘상어가족’ 대신 ‘아기상어’를 선정한 배경을 두고 “상어가족을 로고송으로 사용하고자 노력했지만, (기획사인) 스마트스터디에서 정치적 목적 사용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상어가족의 원곡인 ‘아기상어(Baby Shark)’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어가족’은 ‘아기상어’를 번안해 편곡한 노래다.
한국당은 “스마트스터디는 외국의 구전가요를 편곡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많은 수익을 얻으면서도, 지방선거에서 활용 불허 입장을 밝힌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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