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인구유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울산시 동구가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등 인구감소 문제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5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 대상으로 포함된 전국 15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는 동구가 유일하다.
인구감소지역 통합사업 대상은 2000~2017년 인구증감율이 ?5% 이하인 지역, 2013~2017년 노령인구비율이 20% 이상인 지역, 생산가능인구비율이 하위 50%인 지역, 2013~2017년 평균 20~39세 여성인구비율이 하위 50%인 지역 등이다.
동구는 지난 2000년(18만7924명)부터 2017년(17만3096명)까지 인구증감률이 ?9%(약 1만4000명)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 활력 제고와 생활여건 개선, ICT 기반 스마트타운 조성, 공공서비스 전달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 5가지 사업유형에 10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오는 5월말부터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을 거쳐 6월말께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한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15억원 가량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지역발전계획, 인구감소대책 방안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동구는 이달 말까지 각 부서별로 지역에 맞는 통합지원사업을 발굴하고 검토한 뒤, 오는 5월 중순까지 울산시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동구는 또 지난해 2월 일자리 및 퇴직자 지원, 출산보육, 교육, 정주여건 개선 등 5개 분야 40개 과제가 포함된 인구정책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과제로 선정된 계획은 ▲퇴직자 지원사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수립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강화 ▲학교교육경비 지원강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주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 개최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이다.
이밖에도 동구는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인구유입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 받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다 조선업 불황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인구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구 유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i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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