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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MBN] `책잇아웃, 책장을 보고 싶어` 신통방통 성향 해석법-책장을 보면 성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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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잇아웃, 책장을 보고 싶어>(이하 <책장을 보고 싶어>) 2회에선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가 패널로 새롭게 합류한다. 김 교수는 “책장 속 책의 종류, 정리방법, 책장의 소품 등을 통해 그 사람의 관심사나 성향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가령, 같은 장르의 책 50권을 가진 사람보다 다른 장르 10권의 책을 가진 사람이 더 개방적이라는 것. 이처럼 방송에선 게스트들이 자신만의 ‘책장 해석법’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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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파이터들이 말하는 2018 책방 트렌드?

-방송인 김소영 “요즘 책 처방이라는 콘셉트로 1:1 상담을 통해 맞춤형 책을 추천해주는 곳이 있다. 또, ‘북스테이’라고 숙박을 할 수 있는 서점도 있다. 이렇게 일명 ‘책.알.못(책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AOA 찬미 “책을 읽으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책맥집’을 추천한다.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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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게스트 책장 공개

▷게스트 A의 ‘책장 프로필’

- 총 247권의 도서 보유(금액으로 환산 시 180만5480원).

- 총 6층짜리 책장 중 5개 층에 모두 장식품 有.

- 한 칸에 역사책과 여성 잡지가 있음.

- 잡지책이 총 57권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소설책으로 56권이 있음.

- 책장에 놓인 장식품 수만 무려 75개.

Chapter2. 이번 주 게스트 공개

▷나는 누구일까요?

정형돈 “<책장을 보고 싶어> 공식 질문이다. 사실 방금 ‘공식 질문’이 생겼다. 평소에 책은 얼마나 읽고 있나?”

게스트 A “솔직히 거의 못 읽고 있다. 책을 직접 사본지도 몇 년 됐다. 그런데 드라마 대본도 책이지 않나? 그동안 본 대본만 해도 수백 권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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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보고 싶어' Tip ‘책방 주인’ 김소영이 전하는 책 보관법



① 책은 세우지 말고 쌓아두는 것이 좋다. 이는 책의 처음 모양을 가장 오래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② 책장은 앞뒤가 뚫린 것이 좋다. 책의 퀴퀴한 냄새,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풍이 중요하다.

③ 책갈피로 은행잎을 사용하면 좋다. 은행잎에는 살균, 살충 성분이 있어서 책에 좀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④ 젖어서 쭈글쭈글해진 책은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좋다. 책의 물기를 휴지로 제거해준 후 냉동실에서 하루 동안 보관한다.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되고 책이 펴지는 효과가 있다.

Chapter3. 북파이터 군단의 책장 털기

▷“게스트는 남향에 살고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이다”

가수 이지혜 “책장을 살펴봤는데 빛 바랜 책이 너무 많다. 게스트는 햇빛이 잘 드는 남향집에 살 것 같다. 또, 건강 관력 책이 많은 걸로 봐서는 건강에 보통 이상으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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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는 거울을 볼 때마다 심쿵해”

AOA 찬미 “게스트는 자기 스스로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다. 책장에 기념품, 트로피, 상패의 비중이 높고 학교 앨범과 연락처 등 자기 기록과 관련된 물건이 많다.”

물리학자 김범준 “사람들은 책장의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사물을 배치한다. 게스트의 책장을 보면 책이 가장 아래쪽에 있다. 게스트는 자기의 성과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자기애가 강하다는 말이 맞다.”

작가 손아람 “자신의 모습,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간직하고자 하는 것은 향수 본능이 강한 사람이다. 추억이 담긴 물건, 사진, 책 등을 보면서 우리는 과거에 대해서 회상한다. 이런 분들은 SNS도 활발히 할 가능성이 높다.”

▷“게스트는 아직도 방황하는 영혼이다”

작가 손아람 “게스트의 책장을 보면 취미와 관련된 도서나 교양 도서가 많지 않다. 특별한 취미가 없이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분 같다. 여행 책이 거의 없고, 자기계발서가 실용성보다는 관계 심리학에 가까운 종류들이다. 분야에 관계없이 역경과 극복을 다룬 도서가 많기 때문에 방황을 한 적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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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4. 문자 왔어요

- 상도동에 사는 11세 A로부터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게스트 A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책은 나의 인생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지금도 코스모스 관련 다큐를 다 소장하고 있다. 어렸을 때 이 책을 굉장히 열심히 봤다. 책 안에 우주 그림이 많았는데 그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실 때 나에게 과학책을 많이 보여주셨다. 아버지와 과학책 그림을 함께 본 게 생생히 기억난다. 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 때문에 우주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

- 바니 치킨 가게에서 26세 A로부터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게스트 A “<백세 개의 모노로그>라는 책은 연기 지망생들의 필독서다. 대학졸업 후 일을 하다가 늦게 탤런트 공채 준비를 했는데, 그때 봤던 책이다. 탤런트 시험에서도 이 책의 일부를 연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연기 공부를 하면서 용돈이 필요해서 치킨집을 열었다. 내가 바니 치킨집 사장이었다.”

-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41세 A로부터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게스트 A “<1백만 번의 변명>이라는 책은 결혼의 장단점을 모두 담고 있는 일본 소설이다. 한창 결혼에 관심이 있을 때 읽었다. 드라마 <광개토대왕> 찍을 당시 굉장히 바쁜 와중에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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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5. 북파이터의 책 추천

-게스트 A “요즘 결혼과 연애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여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알 것 같은 AOA 찬미 씨와, 나와 전혀 다른 분야에 있어서 평소의 생각이 궁금한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님의 책을 추천받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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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vs 최고령 북파이터의 대결?!

AOA 찬미 “녹화를 하면서 게스트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했다.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전에 여자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마스다 미리의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책을 준비했다. 이 책은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30대 여성의 생각을 그리고 있다.”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마스다 미리 저, 2012년)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세 명의 여자 주인공을 통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들은 30대 여성의 목소리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과장하지 않고 진솔하게 들려주어 은근하지만 뜨거운 공감을 전해준다.

▷물리학자 교수 김범준 “나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라는 책을 가져왔다. 자연의 역사와 생명 그리고 인간의 역사를 살피기에 좋은 책이다. 20년 넘게 다양한 작품을 해왔지만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행복한 사피엔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저, 2015년)

멀고먼 인류의 시원부터 인류의 진화역사를 생물학, 경제학, 종교학, 심리학, 철학 등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고 생생하게 서술한 책으로 인류의 멸망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조명한 책이다.

주워진 키워드를 통해 <책잇아웃, 책장을 보고 싶어>

2회 게스트를 추측해보자.


▷“나는 누구일까요?”

① ‘1997’년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② 부드러운 외모를 지녔지만 체육학을 전공한 ‘반전매력’의 소유자

③ 총 ‘247’권, 금액으로는 180만 원 이상의 책 보유자

④ <주몽>, <광개토대왕> 등이 대표작으로 꼽힘

* 2회 게스트는 오는 29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는 <책장을 보고 싶어> 본방송에서 공개됩니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책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26호 (18.05.01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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