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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하락률 31.3%
30일 실적 발표 반전 기대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곧 상장 1주년을 맞이하지만 주가 흐름은 바닥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임 대장주' 넷마블 얘기다. 올해 들어 하향곡선만을 그리고 있는 넷마블 주가가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미 넷마블 주가가 많이 빠진 만큼 다음주 발표될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차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 주가는 이달 들어 15.36% 하락했다. 기간을 올해 전체로 넓히면 하락률은 31.30%에 달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말 기준 20위에서 현재 31위까지 크게 추락했다.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 이후 마땅한 대형 신작 기대감이 없는 것이 주가 부진의 원인이 됐다. 특히 국내 출시 1년을 넘긴 리니지2:레볼루션은 올해 1분기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등 대형 신작들의 출시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주가가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3거래일 연속 넷마블 주가를 팔아치웠던 기관투자자들은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넷마블 주식을 순매수했다. 넷마블 주가도 전날 1.57% 상승마감하면서 지난 2일 이후 약 3주 만에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장중 12만6000원까지 빠지면서 사상 최저가(12만3500원) 기록을 다시 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한숨은 돌렸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져 기다려볼 만한 시기로 보는 듯하다"며 "오는 30일 발표될 실적이 실망스럽지만 않는다면 반등 여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이 기대할 수 있는 장단기 호재는 충분하다. 이날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하고, 다음달에는 전략 모바일 게임 '아이온쓰론'의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영화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개봉에 맞춰 마블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마블 퓨처파이트'의 '역주행'도 기대할 만하다.
장기적으로도 중국 판호 발급, 3분기 대형 신작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들이 남아 있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충분히 낮아져 있어 어느 정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주가 하락세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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