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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소비심리 위축…외식업 경기 회복세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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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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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식경기 지수 전년比 소폭 상승
경영주, 2분기 경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
피자·햄버거·샌드위치 2분기에 빠르게 회복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업 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9.45로 지난해 같은 기간(68.47) 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RBI는 외식업체 경영주 3000명을 대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현재) 및 향후 3개월(미래)의 경기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100을 기준으로 초과면 호전, 미만이면 둔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경기지수 보합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지난해 연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12.0에서 올 1월 109.9로 떨어진 뒤 지난달 108.1로 더 떨어졌다.

1분기 업종별 경기지수를 보면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96.09), 비알콜 음료점업(82.07), 서양식음식점업(80.59)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4분기와 비교해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출장음식서비스업(62.97)으로 전분기보다 9.3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은 전분기와 견줘 16.6포인트 올라간 96.09를 기록해 업종 가운데 지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영주들은 2분기 외식산업 전망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2분기 KRBI는 78.03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영주들 바람처럼 외식업 경기가 당장 좋아질지는 미지수다. 4분기 지수 발표 때에도 경영주들은 1분기 지수를 78.21로 제시하며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1분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측치(78.21)와 실제지수(69.45)는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경영주들은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73.33→84.51)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음식점업 가운데 일식(74.63→81.84), 한식(68.09→75.23)의 경기 회복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도 외식 경기 상황은 달랐다. 세종특별자치시(74.16), 서울특별시(73.62)의 1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경상북도(63.33), 충청북도(64.15)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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