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 각각 입장에서 함께 입장으로 의전 바꿔
내부 전시작품도 한라산→금강산으로
이 테이블의 폭은 정상들이 앉는 중앙 지점 기준으로 2018mm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토록 설정했다. 궁궐의 교각 난간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도 반영했다. 두 정상이 앉을 의자는 등받이 최상부에 한반도 지도 문양을 새겨놓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과거 왼쪽(남측)과 오른쪽(북측) 중앙에 마련된 개별 입구로 각각 입장했던 것과 달리 회담장 정문 입구를 통해 동시에 입장한다.
회담장 내부 작품도 교체됐다. 한라산을 전경으로 한 작품을 떼고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새로 전시했다. 신 작가는 금강산을 10차례 방문해 금강산 12경과 사계절의 금강산을 담는 등 금강산 작가로 불리는 작가다.
청와대는 “2008년 이후 다시 가지 못하는 금강산은 우리민족 누구나 다시 가고 싶어하는 명산”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한편 실내는 한옥의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한옥 내부 느낌이 나도록 조성했다. 양쪽 벽면에 전통창호를 설치했고 회담장 카펫은 푸른계열로 깔았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견고한 남과 북의 신뢰관계가 전통창호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길 희망하는 의미”라며 카펫에 대해서는 “한반도 산천의 아름다운 푸르른 기상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층 정상환담장은 백의민족 정신, 허세와 과장없는 절제미를 담고자 온화한 환영 풍경을 조성했고 한지 창호문으로 둘러싸인 안방서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2층 회담장은 평화를 염원하는 파란 카펫으로 단장했다”고 말했다. 3층에 연회장에 대해서는 “남북이 손잡고 거닐듯 평화롭게 하얀색 바탕에 청색 커튼으로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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