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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차이나플라스' 찾은 박진수 "LG화학 글로벌 위상 확대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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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하이 세계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참관

SK 등 경쟁사 전시부스에도 관심

뉴스1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에서 경쟁사인 SK의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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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뉴스1) 송상현 기자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5일 "지난해 글로벌 화학회사 순위 10위 안에 다가서는 등 LG화학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박 부회장은 "행사에 와 보니 화학업계가 호황인 것을 알겠다. 작년보다 사람이 훨씬 많다"면서 "국내 화학업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다 보니 국내 전시관에 유독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는 것을 느꼈다"고도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화학산업의 호황 물결 덕분이다. 2012년 12월 LG화학 대표에 오른 박 부회장은 지난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LG그룹 내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다.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40개국에서 4000여 곳의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맏형인 LG화학을 비롯해 SK종합화학·SK케미칼,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코오롱, 효성, 삼양사 등 주요 화학사가 총출동했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Smart Life Solution)을 테마로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기초소재 제품과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등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차이나플라스 행사장에 도착해 LG화학 부스 외에도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 국내 업체들의 전시부스를 둘러봤다. 주요 전시관을 꼼꼼히 관람하는 과정에서 많은 질문을 이어가는 등 경쟁사 부스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SK종합화학 등 경쟁사에 덕담도 건넸다. 그는 "SK는 새로 인수한 EAA(에틸렌 아크릴산) 등을 전시하고 SK케미칼과 합동 부스를 마련하는 등 작년보다 외형이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SK그룹의 화학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이번 박람회에서 역대 가장 큰 면적인 306㎡ 규모 부스를 공동으로 마련하고 지난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 화학 제품인 SK Primacor(EAA), SARANTM(PVDC)을 첫 공개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도 스페셜티(고부가 화학사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중국 시장의 성장을 느낀다"고도 했다. LG화학은 지난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북경에 위치한 중국지주회사를 비롯해 13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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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업계 경쟁사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이번 차이나플라스에서 전시부스를 맞은편에 마련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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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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