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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美최고위급 방중 예의주시…中 "무역전쟁 쉽게 해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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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 "전쟁 두려워하지 않아야 전쟁 멈출 수 있어"

美 철강관세 조치 많은 국가 질타…中은 자력갱생 반격

뉴시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최고위급 경제팀이 오는 5월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미중 무역전쟁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5일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미국 정부의 조치는 많은 국가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현재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선언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이는 경제 패권주의이자 전대미문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중 양국의 이번 무역갈등은 매우 예사롭지 않고, 양국 모두 공을 들었기 때문에 갈등 해결 난이도는 매우 높다"면서 "중국은 절대 이번 무역전쟁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중 양국은 향후 일련의 전초전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크고,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먼저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끝까지 대결할 것이라는 의지도 변함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논리는 무역전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면서 "미중 관계가 심하게 흔들릴수록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압력에 대해 중국은 주로 자신의 힘에 의존해 반격을 가할 것"면서 "다른 세력을 연대하는데 큰 희망을 걸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현재 중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급 경제팀이 방중하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5월 3~4일께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2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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