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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국민청원 등장한 ‘박봄 암페타민 사건’ 재수사…靑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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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걸그룹 2NE1 보컬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 재조사’ 청원 글 2건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반영하듯 박봄은 오늘(25일) 주요포털 실검 1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봄의 암페타민 사건’ 재조사 게시글들은 전날 방송된 PD수첩을 언급하며 “사건 당시에서 참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수사를 해보면 무언가 많이 터져 나올 것으로 사료된다”, “유명 연예인이라 해서 마악을 밀수해도 처벌을 면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신분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법 앞에 공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수사 라인 재수사하여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원배경을 밝혔다.

헤럴드경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박봄 관련 청원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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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방송된 ‘PD수첩’은 검찰 개혁 2부작 중 두 번째 편 ‘검사 위의 검사, 정치검사’를 방송하면서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으나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봐주기 수사’의혹을 제기했다.

박봄이 들여온 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 피로와 식욕을 낮추는 약물로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할 수 없는 불법 약물이다.

당시 박봄은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으며, 검찰은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배승희 변호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박봄이) 대리처방을 받았고 젤리로 보이기 위해 통관 절차를 했다는 점을 보면 치료 목적이었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사건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PD수첩에 따르면 당시 인천지검 수사라인에는 2014년 제주의 한 음식점 앞에서 공연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검거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별장 성접대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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