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미래에셋, 종목 거래 제한…"추가될 수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19일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의 안보리 회의에서 만나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국내 증권사도 고객의 러시아 투자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 16일 '러시아 알루미늄' 종목의 매수가 불가능하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제 제재를 결정하면서 미국의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기업 루살의 재산과 이익을 동결하기로 했다. 루살은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업체다.
삼성증권도 같은 날 러시아 알루미늄, 루살 등 6개 종목의 신규 매수 제한을 결정했다. 이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는 내달 7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팔 수 있다.
이는 증권사 입장에서 불가피한 조치다. 삼성증권의 경우 해외주식 보관기관인 씨티은행으로부터 해당 6개 종목의 결제 불가를 통보받았다.
우려는 거래 제한 종목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모두 "거래 제한 종목이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변수가 생겼다. 미국 정부는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전일 미국기업이 루살과 거래 관계를 청산해야 하는 시점을 6월5일에서 10월23일로 연기했다.
ggm11@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