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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박봄 밀수입 사건, 김창수·김학의와 밀접 관계…암페타민 반입 추가 의혹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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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박봄 밀수입 사건 암페타민 반입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4년 전 연예계를 발칵 뒤집힌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봄이 암페타민을 국내에 반입한 사건. 당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의혹은 풀리지 않았고, 지금까지 의문이 가득하다. 그리고 박봄의 마약 밀반입 사건에 문제의 법조계 인물들이 연루되었음이 밝혀졌다.

박봄은 지난 2010년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 박봄은 당시 암페타민을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대리처방을 받은 후 또 다른 사람을 통해 약을 받았다. 특히 젤리류로 둔갑시켜 통관절차를 밟았고, 그해 10월 마약류 밀수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봄 마약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4년이 지난 2014년 6월30일. 무려 4년이 지나서야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약이라는 중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입건유예 처분을 받게 된 것에 봐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거의 같은 방식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밀수한 일반인은 구속 기소, 암페타민 82정을 밀수한 박봄은 무혐의에 가까운 입건 처분을 받은 것 또한 봐주기 의혹에 힘을 실었다.

사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당시 양현석 대표는 Y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기사 내용은 4년전 일로 그 당시 박봄 부모님께서 날 찾아오셔서 박봄 가족 측이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더불어 박봄이 과거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과 병력에 대해 저에게만 처음으로 말씀해주셨던 내용이라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2NE1 멤버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봄은 데뷔 전 오랜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했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해왔으며 미국 유명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습니다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다"며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건이 그렇게 마무리 된 듯 했지만 의혹이 풀리지 않은 박봄 마약 사건은 또 다시 대중의 도마 위에 올라왔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김수창, 김학의가 박봄 사건을 담당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또 다른 시점으로 흘러갔다.

이날 방송에서 조수연 변호사는 “암페타민 82정을 입건유예한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최소 집행유예 정도는 받는 것이 정상적인 처리 방법이다”라고 의아함을 제기했다.

성추문에 휘말린 김창수, 김학의가 박봄 마약 사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진 가운데 국민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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