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美다우지수 연일 '휘청'대는데 비트코인은 '훨훨'…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주가지수가 연일 급락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파죽지세로 레벨을 높여가고 있다. 주초 심리적 저항선인 9000달러 선을 넘어서더니 어느덧 1만 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비트코인이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가게 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골드만삭스 등 월가 금융기관의 진입 기대가 1차 가격 상승 요인이다. 그밖에 주목할 만한 비트코인 강세 재료들을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통자산 대안투자처로 주가와 디커플링…고점 대비 50%↓ '저가매력'”

최근 뉴욕 3대 주가지수가 국채수익률 급등 부담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장기간의 부진에 빠졌다. 알파벳과 캐터필러가 5% 내외로 급락한 여파도 컸다.

뉴욕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은 장중 94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 1주일 새 20% 가까이 높아진 수준이다. 장 마감 후에는 상승폭을 9%로 넓히며 970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 9600선 초반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코인데스크에서 오후 9시34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0.15% 내린 9637.76달러에 거래됐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펜서 보가트 블록체인 파트너 캐피널은 “거시경제 관련 악재로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비트코인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움직임이 전통적 자산군과 디커플링(비동조화)된 데다 최근 급등에도 지난해 고점 대비 여전히 50%나 낮은 가격도 매력적”이라며 “포트폴리오매니저 관점에서 가상화폐 쪽으로 자금을 일부 분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재간접펀드 빗불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월가 금융기관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긍정적이다. 가상화폐 시장 밸류에이션이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상화폐시장 투자심리가 낙관 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가격이 지난 한 주간 눈에 띄는 급등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톰 리 펀드스트래트의 최고경영자는 골드만삭스가 전 가상화폐 트레이더를 영입했다는 소식에 특히 주목하는 모습이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트레이딩 서비스를 개시하기에 충분한 조건들을 갖췄다고 판단한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시장이 주류가 되어간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