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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가상화폐] 비트코인 1000만원대 재진입… 코인시장 ‘완연한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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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8일동안 41% 올라 1만 달러 눈앞… 이더리움도 80% 이상 ‘껑충’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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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부터 하락을 거듭하던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이오스(EOS)와 비트코인캐시(BCH)가 상승장을 이끌며 대부분의 코인(가상화폐 약칭)이 상승 중이다. 다만 ‘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다른 코인에 비해 주춤하면서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하락 추세 저항 뚫고 연일 상승 = 다수의 트레이더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상승장으로의 전환과 박스권 형성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다만 고점과 고점을 잇는 하락 추세선은 이탈했기 때문에 하락보다 상승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보수적으로 하락추세선(로그형 눈금)을 작도했을 때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7일 1만9891만 달러(비트피넥스 기준)에서 1월 6일 1만7252달러를 잇는 하락추세선이 형성된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단 한 번도 추세선 위로 시세를 만들지 못하다가, 20일 장대 양봉을 그리며 추세 저항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4월 6일 이후 18일 동안 꾸준히 오르면서 약 41% 상승했다. 특히 2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9000달러를 넘어서며 1만 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1002만 원(빗썸 기준)에 거래되면서 전고점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또한 363달러에서 660달러로 상승하며 8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호재 반응 시장 ‘긍정적 시그널’ = 업계에선 지난해 말부터 각국에서 쏟아지는 규제 정책이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 거품이 충분히 걷혔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생산원가에 가깝게 하락해 바닥을 찍었다는 관점도 있었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이 호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올 초부터 4월 초까지만 해도 각 코인별 긍정적 뉴스가 나와도 투자심리가 위축돼 매수세가 붙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각 코인의 프로젝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하락장 겨울잠’을 가장 먼저 깬 것은 이오스와 비트코인캐시였다. 이오스는 이더리움 토큰 형태에서 메인네트워크를 곧 출범한다는 소식과 코인 보유자에게 1대1 비율로 이오스닥(EosDAC)을 지급하는 에어드롭(Airdrop)을 발표하면서 저점 대비 2배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는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록 용량을 32MB로 확장하는 업데이트가 예정되면서, 실용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월 6일 600달러에서 18일 동안 883달러(147%) 상승해 14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 = 코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시장 점유율(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대세 상승기의 정점인 1월 13일 32.4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해 4월 2일 45.61%까지 늘어났다.

이후 다시 시장 전반적인 상승세에 점유율이 하락해 37.7%(4월 24일 오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시장이 성장할수록 비트코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늘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이 두드러진 분야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이더리움과 이오스, 에이다(ADA), 네오, 퀀텀 등이 있다. 간편결제나 송금 등을 특화한 비트코인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도 주류 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이 커질수록 새로운 분산화 프로젝트들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 보호 관리, 분산컴퓨터 자원 공유, 시장 예측시스템, 공유경제 기반 사업모델 등을 가상화폐로 연결한 사업모델이 성장을 이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혁신하는 프로젝트에 블록체인이 쓰일 수 있는 분야가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가상화폐 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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