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천 안철수계 반대
이준석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에게 공천을 주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천신청자가 1명인 재보궐선거 지역 중 울산 북구에 강석구, 부산 해운대구을에 이해성 후보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있는 노원병에는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단독으로 도전장을 내민 이 위원장에게도 공천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 위원장에 대한 공천 보류는 목진휴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1명 공관위원 투표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5표씩 나오며 결정됐다. 소위 ‘유승민계’ 인사 5명은 찬성을, ‘안철수계’ 인사 5명은 반대를 하며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 목 위원장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유 공동대표가 영입한 인사로 분류되지만 중립을 지켰다.
목 위원장은 최고위 의결 후 지도부와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화합을 위한 공천을 하려 했으나 아직도 국민의당, 바른정당을 따지고 있다. 공천 문제는 전적으로 위원장인 저를 믿고 따라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번에는 노원병이 문제가 됐지만 향후 송파구을 등의 공천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당, 바른정당 출신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경쟁에서 한참 뒤처진 저희 당은 오히려 얼마 되지도 않는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지율은 한자리에 멈춰있고 인재 영입 작업도 지지부진한데 내부 갈등만 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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