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로비 시작으로 9월까지 11곳 순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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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수상작을 인두화로 만든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인두화, 인문도시 수원을 품다’가 주제다. 수원시청 로비를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11곳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된 시민공모 당선작 일부를 인두화로 만든 50점이 선보인다. 시 내용과 어울리는 수원화성 그림도 새겨 넣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건희인두화창작소, 수원화성청년문화발전소가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인두화는 나무·종이·섬유·가죽 등을 인두로 태워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고 문양을 새기는 전통 회화 분야다.
첫 번째 전시회는 27일까지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원천동행정복지센터, 창룡도서관, 화서다산도서관, 영통구청 등에서 이어진다(표 참조).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9월 6~10일) 기간에는 행궁길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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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시를 읽을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버스정류장에 시민 창작 시와 수원지역 예술인의 재능기부 작품을 게시하고 있다. 현재 지붕·의자가 설치된 버스 정류장 814개소 가운데 67.7%에 해당하는 551개 정류장에 인문학글판이 설치돼 있다.
신필교 수원시 문화예술과 인문학팀장은 “인두화로 표현한 수원화성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시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라며 “많은 시민이 멋진 작품들을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제11회(2018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를 5월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김중근 기자 aju03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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