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일 점거농성…처절한 투쟁 결과물" 자축
지난 89일간 이어진 동국대학교 청소노동자 파업 농성사태가 24일 전격 타결됐다.(동국대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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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동국대가 교내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타결안에 대해 노동자들이 환영 의사를 밝히며 학교와 '직접고용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소속 서울일반노동조합은 동국대 대학본부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서울일반노조, 전문가 2인 등이 참여하는 '직접고용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용역업체와의 용역계약은 즉시 해지한다고 25일 밝혔다.
동국대는 전날(24일) 저녁 봉축 연등점등식을 앞두고 86일 동안 점거농성을 벌여 온 청소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 요구를 전격 수용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동국대는 오는 8월 말까지 청소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안을 검토하고 9월1일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시행안을 도출, 이듬해 2월1일부터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노동자들은 "사립대학들의 무분별한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이라는 절망 속에서 처절한 투쟁 끝에 쟁취한 결과여서 그 의미가 사뭇 남다르다"고 평가하면서도 "인원감축 문제의 본질은 노동의 가치와 민주노조 파괴 음모, 노동인권에 대한 천박한 인식에서 기인한다"고 꼬집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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