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아태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간주되지만 상당수 국가에서 여성들은 직장과 사회에서 남성들에 비해 훨씬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남녀 간 불평등이 가장 큰 곳은 방글라데시와 인도였다. 보고서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 결핍이 이 지역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 한국 같은 선진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보고서는 비판했다.
매킨지는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성별간 취업기회의 불평등은 "극도로 높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곳은 뉴질랜드, 싱가포르와 필리핀, 중국이었다.
보고서는 필리핀, 뉴질랜드, 싱가포르는 역내에서 가장 높은 직장 성평등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성불평등 해소에서 가장 높은 진전을 이뤄냈지만 아직 갈 길은 먼 것으로 평가됐다.
매킨지는 중국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기업 경영진 등 지도부에는 여성들의 비중이 낮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선 여성 취업자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고, 이와함께 취업한 여성들의 경우 근무 시간을 늘려주고, 또 이들을 더 생산적인 보직으로 배치하면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권고했다.
성 불평등 해소로 가장 큰 경제적 성과를 이룰 곳은 중국과 인도로 지목됐다.
중국은 성불평등을 해소할 경우 GDP 부양 효과가 최대 2조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는 GDP가 7억7000만달러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매킨지는 성불평등도 완화를 위해 각국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부추기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 방안으로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태도 변화, 육아시설 접근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매킨지는 "경제적 관점에서 여성들의 잠재력을 완전히 끌어내지 않고 성장하는 것은 한 손을 등 뒤로 묶은 채 나머지 한 손으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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