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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정용진 '야심작' 이마트24, 5일내 3000개 돌파한다…‘3無제도’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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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업계 4위로 우뚝…반년 만 820개 이상 순증

편의점들 "이마트24, 운영 방식 달라 협회 가입은 글쎄"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2017.8.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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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편의점 이마트24 매장 수가 5일 내로 3000개를 돌파한다. 이마트24의 25일 현재 기준 점포 수는 2993개로 3000개 돌파를 7개 남겨두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전국에서 10여개 점포 개장이 예정돼 있어 이달 안으로 총 점포 수가 3000개를 넘어설 것"이라며 "다만 오픈 연기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날짜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점포 3000개 돌파는 지난해 7월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간판을 바꿔 달고 리브랜딩을 진행한 지 9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기준 2168개에서 6개월 만에 820개 이상 늘었다.

이마트24의 월별 순증은 1월 96점, 2월 98점, 3월 103점으로 확장 속도도 더 빨리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미 2476개 점포를 확보하면서 미니스톱을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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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점포 수가 297개 순증(개점에서 폐점을 뺀 순수 증가수)했다. 이는 편의점 업계 매장수 1위인 CU와 2위인 GS25를 뛰어넘는 증가세다. 지난해말 1만2503개였던 CU 매장 수는 3월 말 기준 1만2735개로 전년 말 대비 232개 순증했다. GS25는 3월 말 기준 1만2635개로 CU를 꼭 100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2월 말 기준 9326개로 작년 말보다 점포 수가 95개 증가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빅4 중에서는 점포 증가가 가장 더딘 편이다.

이마트24 매장이 빠르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3무(無) 제도'가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이마트24는 가맹점주와의 계약에서 Δ24시간 영업 Δ로열티 Δ중도해지 위약금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편의점업계에서는 이마트24의 최근 매장 증가세를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3무 제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운영사업자 단체인 편의점산업협회 가입 검토에 나섰지만 기존 회원사들이 모두 찬성해야하는 만큼 불투명한 상태기도 하다.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 등 협회 회원사들 사이에선 기존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운영방식을 택한 이마트24의 점포 확대 정책을 두고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편의점업체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은 로열티 배분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마트24와 구조부터 다르다"며 "협회는 동일한 운영 방식을 적용하는 회원사들의 모임인데 테이블에 모여도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편의점 회원사들은 이마트24처럼 상품 공급을 통한 수익 방식이 아닌 제품을 원가 그대로 공급한 후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판매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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