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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민주, 광주 서구갑 재선거 공천 논란 거듭하다 경선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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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관리위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으나 논란 끝 선회

전남 영암·무안·신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잡음 나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전략공천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은 6·13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공천을 경선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구갑 재선거 후보자를 권리당원 100% 경선으로 선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성 의무공천을 주장해 박혜자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을 고려했던 게 사실이지만 논의 끝에 경선으로 결정났다"며 "여러 사정을 감안해 27일부터 이틀간 당원 100% 경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갑의 경우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열흘 가까이 진통을 거듭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서구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는데, 여성인 박 전 의원이 낙점을 받았다는 말이 나왔다. 또 이 과정에서 추미애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은 물론, 지도부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 20일에는 6·10 민주항쟁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씨와 일부 당원이 국회 당 대표실을 항의 방문, 경선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그간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재보선 공천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려 왔다.

전날에는 서울 송파을 등 4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과 울산 북구 지역 경선을 놓고 이의가 제기돼 공개를 뒤로 미뤘다.

영암·무안·신안의 경우 서삼석 예비후보의 대리투표 사주 의혹이 제기됐고, 울산 북구는 공천을 신청한 이경훈 전 현대차노조위원장에게 정치신인 가산점 10%를 부여한 것을 놓고 뒤늦게 문제가 제기됐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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