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핏' 등과 제품군 겹치지 않아 시너지 효과
구글 네스트 및 프랑스 현지 기업 2곳과 4파전 예상
노키아 헬스 전신이 프랑스 기업...佛정부 판단 중요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매물로 나온 노키아의 헬스 사업부문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노키아는 헬스 사업부문 부진으로 지난 2월부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구글의 자회사 네스트(Nest)와 프랑스 현지 기업 2곳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가세게 되면서 4파전이 될 양상이다.
노키아 헬스 사업부는 지난 2016년 프랑스 위딩스(Withings)라는 기업을 1억7000만유로에 인수해 노키아 헬스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노키아 헬스는 스마트 체중계, 혈압·수면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형태의 Nokia Steel HR, Nokia Go와 같은 피트니스 관련 제품을 내놓았지만 성과는 미흡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핏2프로(Gear Fit 2 Pro) 등과 기능이 겹치지 않는데다, 헬스케어 시장을 신수종사업으로 판단하고 있고 loT를 통한 '커넥티드 라이프'를 확장·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노키아 헬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 정부의 의중이 이번 인수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키아 헬스가 프랑스 기업에서 출발한만큼 자국 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번 노키아 헬스 매각은 이르면 한 달 내에 마무리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측에선 노키아 헬스 인수에 대해 '들은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프랑스 출장,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독대 이후 파리 AI센터 건립 계획 발표 등 삼성 측은 프랑스 정부와 긴밀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면서 "삼성이 노키아 헬스를 인수하게되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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