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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주미日대사 "北핵실험 중단 지켜봐야…과거 배신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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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포기등 김정은 발표는 일보 전진"

뉴시스

【서울=뉴시스】스기야마 신스케 주미 일본대사. (사진출처:NHK 홈페이지) 2018.04.2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주미 일본대사가 북한이 핵실험 중단 등을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몇 번이나 배신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동향을 신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스기야마 대사는 지난 24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 플로리다주에서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베 (신조)총리가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압력을 최대화해 최종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견고한 미일 연대를 이번에도 확인했다"라며 평가했다.

이에 더해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실험과 대륙가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폐기한다는 방침을 표명한 것에 대해 "일보 전진"이라며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환영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미사일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기야마 대사는 "이제까지 북한에 여러 차례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과거 이런 상황을)시간끌기에 이용해온 역사가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과거의 잘못은 되풀이하지 않고 신속하게 핵·미사일, 이에 더해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납치문제 해결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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