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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유업계, 석유제품 수출 4분기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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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4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85억 69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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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증가세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은 4위를 기록, 지난해 1분기의 5위에서 한계단 올라섰다.

이 같은 석유제품 수출액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실제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전년동기 배럴당 63.3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75달러로 높아졌다.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월 정유사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 감소한 1억 1429만 6000배럴을 기록했다.

1분기에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석유제품을 수출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지난해 수출국 4위였던 일본의 경우 노후화된정제설비를 폐쇄하면서 연료유 수입을 확대, 호주, 싱가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정유업계가 일본에 수출한 제품은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휘발유(99%↑)와 항공유(64%↑), 경유(39%↑)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5%인 3962만 5000배럴로 가장 수출량이 많았고, 휘발유(18%), 항공유(17%), 나프타(9%)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수출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석유제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은 지난해보다 150만 b/d(하루당 배럴) 증가하는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은 69만 b/d에 그쳐 정제마진 개선 등 정유업계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301억달러를 넘어 400억달러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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