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영업익 5% 수준 증가 전망
-GS는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부진 예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오쇼핑과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올초 한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오르면서 무난한 성적표가 예상된다.
25일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10% 성장이 점쳐진다.
CJ오쇼핑 방배동 사옥[제공=CJ오쇼핑]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는 27일 CJ오쇼핑을 시작으로 GS홈쇼핑이 30일, 현대홈쇼핑이 다음달 초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CJ오쇼핑은 주요 홈쇼핑사 중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에는 한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비교적 고가의 겨울의류 등이 홈쇼핑에서 초봄까지 팔렸다. 이 가운데 CJ오쇼핑은 특히 자체브랜드(PB)를 포함한 패션의류 상품 비중이 높은 편이라 날씨 덕을 크게 봤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등 각종 렌탈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모바일 생방송이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지난해 일회성 이익인 부가세환입분이 있어 일부 감익이 예상된다. 또 현대홈쇼핑이 자본금을 투자한 현대렌탈케어가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도 우려 지점이다. 지난해에만 25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폭 개선 과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GS홈쇼핑은 종합유선방송(SO) 송출수수료 증가 영향 등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의 올해 SO 송출수수료 증가율은 7~8% 수준으로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지난해 1분기엔 부가세환급금 109억원, 그해 2분기엔 행정소송으로 인한 환급금 등 일회성 이익이 실적에 반영된 면이 있었다. 이같은 요인을 종합해 GS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25~30% 가량 감소한 290억~330억원대가 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홈쇼핑업계에서 높은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올해 1분기는 렌탈상품 판매 호조와 올초 추운날씨로 인한 의류 판매 지속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