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서 감염 환자 515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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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10월 국내 휴전선 접경지역 거주자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객은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황달, 혈액응고장애, 신부전, 의식장애 등의 급성 뇌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억1600만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4만5000명이 사망했다.
현재 인체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말라리아는 Δ삼일열말라리아 Δ열대열말라리아 Δ사일열말라리아 Δ난형열말라리아 Δ원숭이열말라리아 등 5종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5~10월 사이 인천, 경기, 강원 등 휴전선 접경지역 거주자에게서 삼일열말라리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여행객들은 열대열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총 515명으로 국내 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79명으로 집계됐다.
질본은 매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 모기 집중 방제,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등에 대한 교육·홍보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립중앙의료원·부산 중구보건소·광주 동구보건소·국립제주검역소를 열대말라리아 치료제 비축기관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수혈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말라리아 환자와 발생국가 여행자의 헌혈을 금지하고 말라리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헌혈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질본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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