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포탈 혐의와 관련한 세관 당국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한공 본사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18.4.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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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밀수·탈세 사례를 모으기 위해 메신저 제보방을 만들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세관본부는 전날부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는 이름의 제보방을 개설했다. 인천세관은 제보방을 통해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조현아·원태·현민 삼남매의 밀수·탈세 혐의를 뒷받침할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제보방 주소(open.kakao.com/o/g9vFEqL)에 접속하면 제보를 할 수 있다. 개인 신분 공개가 우려되는 제보자는 제보방에 공지된 텔레그램 메신저 ID에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사례를 알릴 수 있다,
관세청은 그 동안 총수 일가의 불법행위를 언론에 폭로한 제보자에게 협조를 요청해왔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증언이 뒷받침돼야 조사망을 촘촘히 엮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제보자들이 사내 보복 등을 우려하면서 관세청은 접촉에 어려움을 겪었다.
관세청 제보방에 앞서 대한항공 직원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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