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속 댓글 작성시간 10초→60초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가 1차 뉴스 댓글 시스템 개편안을 내놨다.
동일한 기사에 달 수 있는 댓글 개수를 3개로 제한하고, 24시간 동안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숫자도 50개로 제한한다. 연속 댓글 작성이나 연속 공감/비공감 클릭시에 필요한 시간 간격도 늘렸다.
그러나 단순히 댓글 수를 제한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네이버는 25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뉴스 댓글 개편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이들 방안은 지난달 발족한 ‘댓글정책이용자패널’ 논의에서 나온 것이다. 네이버는 당초 8월경 개편 방안을 내놓으려 했으나, 최근 ‘드루킹 사건’으로 댓글 시스템 개편 요구가 높아지며 우선적으로 방안을 내놨다. 개편 방안은 25일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먼저, 24시간 동안 하나의 계정(ID)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숫자가 50개로 제한된다. ‘(비)공감 취소’ 역시 해당 개수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공감/비공감’ 클릭은 무제한이었다. 동일한 댓글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한 번의 ‘공감/비공감’만 가능하다.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는 3개로 줄였다.
기존에는 동일한 기사에도 하루 댓글 작성 한도인 최대 20개까지 쓸 수 있었다. 연속 댓글 작성시에는 작성 간격을 기존 10초에서 60초로 확대하고, 연속 ‘공감/비공감’ 클릭시에도 10초의 간격을 새로 두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댓글 정렬 방식은 5월 중순께 변경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댓글 작성자의 정체성 강화, 개인별 블라인드 기능 신설과 소셜계정에 대한 댓글 작성, 공감/비공감 제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댓글 어뷰징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이용자의 로그인 패턴 학습 및 추가 인증 요구 ▷일반 이용자의 사용 가능성이 낮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IP 접근 차단 ▷기계적 어뷰징 의심 ID에 대한 차단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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