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KTB투자증권[030210]은 2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금융시장 기대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는지가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현기 연구원은 이날 "제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함한 평화체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특히 수혜주로 분류되는 건설 및 시멘트 업종의 가파른 상승세는 이러한 기대감을 설명해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포괄적인 합의를 이루는 수준에서의 공동선언이 도출되고 군사적 긴장감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면 이는 6월 초 전후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큰 틀에서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정 체결 등이 가시화하면 과거 1, 2차 정상회담의 사례를 고려할 때 국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및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하락, 원/달러 환율의 상방 경직성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다만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후속조치가 실제로 이행되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실질적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이행 및 이에 상응하는 보상 절차 등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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