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타워 [사진 제공 = LG] |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으로 5조 6753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LCD 패널 가격은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출하 감소 외에도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전략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OLED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OLED TV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연구개발(R&D)과 수요 증대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OLED 비중을 늘리는 사업 구조로 변환이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다.
1분기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43%, 모바일용 패널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19%, 모니터용 패널 17%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02%, 유동비율 104%, 순차입금비율 22%이다. OLED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향후 글로벌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전략적 선차입을 단행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인지하고 준비해 온 범위 내에 있다"면서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 판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