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9.2% 증가한 1조6592억 원과 2837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77억 원과 212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1%, 20.1% 늘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 ‘후’와 ‘숨’에 대한 높은 선호로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3383억 원을 기록했다”며 “면세점 호실적과 중국 현지 판매 증가로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률이 22.4%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4.5%, 23.9% 감소한 3947억 원과 418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내수 경쟁 격화로 유통 재고 및 홈쇼핑 축소 등 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주력 브랜드 ‘후’ 성장과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및 화장품 매출액은 각각 지난해보다 33.1%, 16.5% 늘어난 1조3796억 원과 3조82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에이본재팬(AVON JAPAN) 인수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에이본은 일본 내 브랜드 순위 21위로, 랑콤과 에스티로더가 각각 27위와 41위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6월 30일 인수 이후 하반기 500억 원 이상의 신규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투데이/이민호 기자(minori303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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