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38.6% 증가한 8조7197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
노근창 수석연구위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그로스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D램 가격 상승 폭이 예상치(+3.9%)를 상회한 9%를 기록했고, NAND 가격 하락폭도 예상치 대비 완만한 -1%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LC 웨이퍼 가격은 크게 하락했지만 SSD, eMMC, UFS 등 Solution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채널 가격 하락 폭 대비 완만한 수준에서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위원은 "1분기에는 낸드플래시 72단 제품의 승인이 지연돼 낸드 비트그로스가 크게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본격적인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D램과 낸드 비트그로스는 각각 14.9%, 18.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6% 증가한 1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5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노 연구위원은 "2분기부터 D램 1x 공정을 수요가 양호한 서버 DRAM과 그래픽 DRAM에도 적용할 계획이고, 3D 낸드 72단 UFS 비중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충중인 우시 공장과 M15의 램프업은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센터와 5세대 이동통신이 만드는 장기 방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위원은 우호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가 레벨업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스마트폰 수요 감소 대비 메모리 원가는 높아지고 있는데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데이터센터 수요예측은 향후 계량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수요 역시 향후 5G 이동통신으로 인한 교체 주기 단축 등으로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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