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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파죽지세` 암호화폐…비트코인 1040만원, 이오스 3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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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7% 이상 상승중

이오스·트론 30%대 급등…알트코인 일제히 상승랠리

"은행·운용사 5곳중 한곳꼴, 연내 암호화폐 투자 검토중"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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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비트코인은 어느새 1040만원까지 올라섰고 이오스와 트론 등 일부 알트코인은 3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뚫어 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고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이 지난 뒤 매수세 유입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제도권 금융회사들도 시장 참여가 점쳐지면서 매수 기반 확대 기대도 높다.

2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상승하며 104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가격도 7% 올라 9560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한 달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주요 매물대인 9800달러까지가 강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23일 저점인 9900선을 통과해야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을 알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알트코인 강세는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이오스가 34% 가까이 급등하며 1만6800원대까지 올라섰다. 이오스는 국내 거래소인 코인원에 새로 상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계인 오케이블록체인캐피탈이 1억달러를 투자해 이오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뉴스까지 나오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트론도 37% 이상 급등하고 있고 리플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도 시장 투자기반 확대 기대를 높이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금융데이터그룹인 톰슨로이터가 자사 정보를 구독하는 고객사 4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0% 가량이 “암호화폐 투자에 실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올해 안에 투자 개시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향후 3~6개월 내에 트레이딩에 나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이르렀고 22% 정도는 ‘6~12개월내에 투자에 나설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설문조사 대상 기업은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투자은행(IB) 등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총괄했던 샘 채드윅 뉴컨텐츠부문 이사는 “조사 결과가 다소 놀라웠다”며 “1년만에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1년전만 해도 암호화폐 투자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고객사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등에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87년 역사를 가진 뮤추얼펀드업계 공룡인 캐피탈그룹이 임직원들에게 암호화폐공개(ICO)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내렸다. 1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굴리는 캐피탈그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임직원 윤리강령을 통해 “사내 모든 임직원들은 물론이고 그들과 함께 한 가정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까지도 ICO나 기업공개(IPO)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못 박았다. 앞서 지난 2016년 10월에 공개한 윤리강령에는 IPO 참여금지 외에 ICO는 언급되지 않았었다. 특히 “IPO 투자의 경우에는 특정한 환경 하에서는 허용될 수도 있겠지만 ICO에 대한 투자는 예외없이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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