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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드루킹 쪽과 500만 원 돈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를 조만간 부르기로 했습니다. 재판에 넘기는 것을 전제로 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 일당에게 5백만 원을 받았다가 '드루킹' 구속 직후인 지난달 26일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돈 거래 의혹을 밝히기 위해 한 씨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입니다.
경찰은 한 씨가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만큼 입건은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자금줄 찾기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느릅나무 출판사의 세무업무를 담당한 서울 강남의 한 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이 회계법인의 느릅나무 담당 회계사는 자신이 경공모 회원이라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드루킹'이 '킹크랩'으로 불리는 매크로 프로그램 서버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매크로 프로그램은 한 명의 사용자가 프로그램이 설치된 한 대의 컴퓨터로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를 구축하면 여러 명의 사용자가 한꺼번에 다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경찰은 서버 구축 경위와 담당 인력을 파악해 실제 서버 사용 여부와 시기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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