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은‘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논란’에 대해 다뤘습니다.
박 전 사무장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이자리에 나왔다"며 "다른 방송에서 나왔을 때 방영이 안 된적이 있는데, 이 방송도 조금 의심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4년 '땅콩회항' 당시에 사무장으로 재직하던 박 전 사무장은 2017년 복직한 이후 일반승무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박 전 사무장은 대한항공 일가를 담당하는 VIP전담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매뉴얼도 있고 인력풀도 따로 있다"며 "'물을 줬더니 던졌다'는 상황을 예상하고 어떻게 대처 할지 연습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너 일가가 물을 요구했을때 사람에 따라 물과 탄산수 중 어떤걸 제공할 지 대응메뉴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박 전 사무장은 "사람마다 특징이 있다. 누구는 물을 달라고 하면 탄산수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사무장은 "서비스를 많이 안 해본 승무원이 일가를 모시다가 물을 달라고 하자 헷갈렸다. 물과 탄산수를 다 가져가서 선택하면 좋지 않을까해서 두 개를 다 가져갔더니 '내 의지를 알아들으라'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박 전 사무장은 오너 일가에 대해 “대한항공의 상품은 무형의 서비스다. 승무원, 엔지니어 등 다양한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하는 고객이 존재하는데 경영진 마인드에서는 인간이라는 개념이 빠져있다”며 “노동자란 돈 주고 부리는 하수인이고, 사람이란 핵심 가치가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국민들에게 "갑들의 만행을 용인하는 것도 갑질"이라며 "경계심을 가지고 감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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