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북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남북 화해 무드 및 개발 기대심리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역시 경기도 파주의 민통선 내 농지와 문산읍 등 남북한을 연결하는 육로 주변이다.
이 지역은 땅값이 연초 대비 20% 넘게 올랐으며 땅 주인들은 일제히 나와 있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재고로 있던 토지는 순식간에 팔리면서 “땅이 동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토지 매매 건수는 지난 2월 26건에서 3월 40건으로 54% 늘었다. 최근 이 일대 물건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자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땅 주인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호가를 끌어올리거나 나왔던 매물을 일제히 거둬들였고, 매수자들은 지적도와 위성사진만 보고도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중개업소들이 전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남북관계 개선으로 파주시 등 접경지역 땅값이 급등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가격이 꺾인 전례가 있는 만큼 ’묻지마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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