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로 개장 10년차를 맞은 ‘바로마켓’의 연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경마공원)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의 매출액이 108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대비 21.3% 증가한 액수로 개장 이래 최대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1억500만원으로 1년 전(8800만원)보다 19.3% 늘었다. 바로마켓이 다녀간 방문객 수는 2016년 하루 평균 7237명에서 지난해 8688명으로 20.5% 증가했다.
매주 수ㆍ목요일에 열리는 경기 과천 경마공원 바로마켓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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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판매품목의 다양화로 인해 고정 고객(단골)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 고객포인트제를 포함한 다양한 할인 행사와 문화공연을 마련한 점도 한 몫했다.
바로마켓은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목적으로 지난 2009년 개장해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경마가 없는 매주수·목요일에 연중 무휴로 열린다.
바로마켓이 활성화하면서 농업인의 입점 경쟁률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평균 3대 1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바로마켓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입점 농가가 재배하는 농산물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출하 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는 식이다. 잔류농약이 과다 검출될 경우 출하 연기 등 사전 조치를 취해 장터 출하를 막기로 했다.
김상경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바로마켓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혁신도시·공공부지 등 공공기관·자치단체와 연계한 ‘1도 1대표장터’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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