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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국당, 오늘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긴급의총…“댓글조작 묵인?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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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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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전선이 ‘포털’로 까지 확대하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25일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네이버의 댓글조작 방조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의원들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작년 대선 댓글조작 묵인?방조 네이버에서 현장 의총을 개최한다”며 “전원 참석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드루킹이 여론조작 가능한 배경에 네이버가 댓글 조작을 가능하게 한 시스템적인 문제도 있었다”며 “알고서도 방조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작에 대한 네이버의 관여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개선 사항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당은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정권에 기용된 점을 두고 이번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당은 긴급 의총 이후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의 면담 등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야 3당과 공조해 특검법을 발의한 한국당은 지난 1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는 한편 국회 본청과 청와대, 서울지방경찰청,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등을 돌며 장외 비상의원총회를 연달아 열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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