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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상승에 기업실적 기대감 꺾이며 하락…다우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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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돌파한 데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꺾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6포인트(1.74%) 하락한 2만4024.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73포인트(1.34%) 내린 263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25포인트(1.70%) 하락한 7007.35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10년 국채 금리가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선 이후 급락세를 탔다.

10년 국채 금리는 3% 상향 돌파 이후 2.9%대 후반으로 후퇴했지만, 심리적 지지선을 뚫어낸 데 따른 부담감이 증시에 지속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이자 부담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증시에 투자된 자금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팽배하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호실적보다는 실적 부진이나 향후 둔화 가능성에 더욱 주목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실제로 3M은 이날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0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10.20~10.70달러에서 10.20~10.55달러로 내려 잡는다고 밝혀 실망 매도를 촉발했다.

회사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9% 가까이 급락한 끝에 6.83% 내려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구글)도 이날 비용증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하면서 4.8%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처럼 투자자들이 기업의 실적 둔화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 발표 기업의 주가가 반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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