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기준 강화·주택 공급과잉 우려 등 원인
소비자 경제 심리 5개월 연속 하락
소비자심리지수(CCSI) 추이 (한국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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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병희 기자 = 주택가격전망 소비자 동향지수가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 동향지수(CSI)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p)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일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한은은 은행권의 대출기준 강화, 주택 공급과잉 우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전세값 하락세 지속 등이 주택가격전망 CSI 하락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보다 1p 하락한 107.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기준치인 100보다는 높았다.
CCSI는 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 구성 지수별로는 현재생활형편CSI(95), 생활형편전망CSI(102)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현재경기판단CSI(86), 향후경기전망CSI(96), 가계수입전망CSI(102), 소비지출전망CSI(107)은 지난달보다 각각 1p 하락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지난 1월 최고치(126)를 기록했던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120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전월 대비 1p 상승한 128을 기록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했다고 인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일 것으로 전망했다.
bhni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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